'브람 29점 맹폭' OK저축은행, 한국전력에 3-2 신승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10-17 22:38:00
[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팽팽한 시소게임. 최후의 승자는 OK저축은행이었다.
OK저축은행이 1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1, 19-25, 25-18, 15-12)로 신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블로킹에서 16-5로 압도했다. 브람이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29득점(공격 성공률 57.14%)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송명근이 서브 3개와 블로킹 2개를 묶어 20득점(공격 성공률 51.72%), 송희채가 블로킹만 4개 포함 12득점(공격 성공률 47.05%)으로 지원했다. 세터 대결에서도 이민규가 우세했다.
한국전력은 강 서브로 상대를 공략했다. 전광인이 22득점(공격 성공률 51.35%)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분전했다. 펠리페가 17득점(공격 성공률 37.14%), 서재덕이 15득점(공격 성공률 47.82%)을 더했으나 눈물을 삼켰다.
1세트 OK저축은행이 이민규, 송명근 블로킹으로 한 발 앞서나갔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1, 금세 역전했다. 이후 한 점 차로 쫓겼으나 서재덕이 다시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1-18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대신 김요한을 투입했다. 브람 맹활약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에 한국전력 윤봉우가 블로킹으로 23-20, 흐름을 끊었다. OK저축은행은 이민규 네트터치 범실로 주춤했다. 틈을 타 한국전력이 비디오판독으로 상대 포히트 범실을 잡아내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브람과 박원빈이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민규, 송희채가 연이어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쓸어 담으며 12-7이 됐다. 송명근이 공격을 더해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공수에서 몸을 날렸다. 후반 5점 차로 뒤처졌지만 펠리페 서브와 전광인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김요한 속공으로 응수했다. 브람 후위 공격으로 2세트를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서재덕 서브로 6-3, 우위를 점했다. 전광인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몇 걸음 더 달아났다. 2세트 부진했던 펠리페까지 살아나며 13-6을 이뤘다. OK저축은행은 세터 이효동으로 불을 끄려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범실에 발이 묶였다. 한국전력이 펠리페 후위 공격으로 20-14 쐐기를 박았다. OK저축은행도 송명근 서브와 이효동 블로킹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어려웠다. 3세트 주인공은 한국전력이 됐다.
4세트 OK저축은행이 상대를 압도했다. 송희채, 브람, 박원빈, 한상길이 골고루 블로킹을 터트렸다. 송명근이 연이은 서브로 13-7까지 점수를 벌렸다. 브람이 공격과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선사하며 18-1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세터 권영민과 이승현이 모두 흔들렸다. 날개 공격수들도 덩달아 고전했다. 4세트는 OK저축은행이 그대로 승리했다.
대망의 5세트. OK저축은행이 기세를 높였다. 브람과 송명근이 공격에서 펄펄 날았다. 박원빈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무너트리며 9-6, 리드했다. 송희채 블로킹에 송명근 후위 공격으로 13-10을 이뤘다. 브람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오르며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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