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출정식, 새 보금자리서 '봄 배구'를 외치다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10-10 20:52:00

[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10일 새 둥지 의정부체육관에서 시즌 출정식 및 리모델링한 의정부체육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 앞서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초빙해 연습경기를 가져 시즌 전 팀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습경기는 승패와 관계없이 총 4세트 동안 진행됐다. 실전이 아닌 만큼 양 팀 모두 후보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전력 테스트에 중점을 둔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출정식 및 개관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체육관 앞 야외광장에 특별 설치된 무대에서 진행됐다. 짧은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팬들이 자리를 꽉 채워 새로 온 KB손해보험을 환영했다.
행사에는 문희상 의정부시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전영산 KB손해보험 배구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정식은 응원단 공연, 안병용 의정부시장 축사, 점등식 순으로 계속됐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한 체육관 투어와 사진촬영 시간을 통해 선수들과 팬들이 가까워지는 시간도 가졌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새로 의정부에 둥지를 틀게 됐다. 모든 관계자분들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의정부 체육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하게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경기장 환경은 배구에 최적화된 것 같다. 여러 분들께서 믿고 지원해주신 만큼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봄 배구'로 잡았다. 지금보다 선수들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팀 주장 이선규는 “의정부에 오게 돼 기쁘다. 연고지 이전과 더불어 올 시즌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성적만 변하면 된다.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게끔 하겠다. 여기가 우리 홈인 만큼 더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입을 모아 KB손해보험에게 “이곳에 온 만큼 KB손해보험 배구단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라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의정부체육관은 총 5,100여 석으로 리모델링 이전보다 500여 석 늘어나 보다 더 많은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서브 존 뒤쪽 지정석이 760여 석으로 조정되어 있다.
화면 전면에는 국내 실내스포츠 가운데 가장 긴 40m 길이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최장 길이 광고를 송출할 예정이다.
귀빈들을 위해 마련되었던 기존 VIP석은 관중들을 위한 프리미엄 석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프리미엄 석 좌우로는 커플 및 가족을 위한 테이블 석을 배치했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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