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바르샤바 떠나 구단 측 "성적 부진 아닌 개인 의사"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6-01-27 20:56:04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에서 3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폴란드 플러스리가를 떠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대한항공 지휘봉을 내려놓고 유럽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틸리카이넨 감독을 대신해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마친 뒤 폴란드 플러스리가 PGE 프로젝트 바르샤바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27일(한국시간) 바르샤바 구단은 "코칭스태프에 변화가 있다"며 "틸리카이넨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팀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과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도 틸리카이넨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구단을 통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수 있다"며 "팀의 발전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바르샤바 구단에서 부회장과 스포츠 디렉터를 맡고 있는 피오르트 가체크는 "구단에서는 감독 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의 결정과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가체크 부회장은 "성적 부진 탓이 아닌 감독의 개인적 이유"라고 선을 그었다. 바르샤바는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이번 시즌 플러스리가에서 27일 기준 12승 5패(승점3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루빈과 승패와 승점이 동률이나 세트 득실에 밀려있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시비타노바(이탈리아), 몽펠리에(프랑스), 에소로드 루벤(벨기에)과 함께 E조에 속해있고 1승 2패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으로 오기 전 일본 V-리그(현 SV리그) 나고야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첫 해인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3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했다.
바르샤바 구단은 카밀 닐레프카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바르토츠 카츠마렉이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항공에서 틸리카이넨 감독과 손발을 맞췄고 바르샤바로도 함께 옮긴 캐나다 출신 블레어 벤 코치는 팀에 남았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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