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변’ 우리카드, 홍익대 한성정 지명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9-25 16:35:00
[더스파이크=청담/최원영 기자] 우리카드가 가장 적은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를 거머쥐었다. 선택은 한성정이었다.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5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신인선수 선발 전 1~3순위 지명권을 결정하는 확률추첨이 이뤄졌다. 직전 시즌 5위였던 우리카드가 15%의 가장 낮은 확률로 OK저축은행(7위, 50%)과 KB손해보험(6위, 35%)을 제치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드래프트 사상 최초로 발생한 일이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망설임 없이 윙스파이커 한성정(홍익대) 이름표를 집어 들었다. 한성정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공을 손에 쥐었다. 고등학생 때까지 미들블로커와 윙스파이커를 병행했다. 홍익대에서는 윙스파이커로 2학년 때부터 주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도 해결사로서 한층 성숙해진 실력을 뽐냈다.
날카로운 서브도 일품이다. 강약 조절을 통해 상대의 취약점을 노린다. 한성정이 매력적인 이유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준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팀에서 가장 높은 공격과 동시에 리시브 점유율을 기록했다. 덕분에 홍익대는 대학리그 예선에서 사상 첫 전승 우승(11연승)을 달성했다.
한성정은 드래프트에 임하며 “그동안 프로선수를 향해 키워온 간절함이 모여 드디어 기회가 왔습니다. 팀에서 필요한,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되겠습니다. 동시에 다른 구단에서 경계하는 선수로 자라겠습니다. 초등학교 때 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꼭 프로선수가 돼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그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라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성정 프로필
포지션: 윙스파이커
신장: 197cm
출신교: 옥천 삼양초-옥천중-옥천고-홍익대
대학리그 성적
-2017 리그 11경기 37세트 184득점, 공격 성공률 53.82%(전체 4위), 서브 전체 1위(세트당 0.568개)
-2017 전국대학배구제천대회(1차대회) 득점 3위(58점), 리시브 4위
-2017 전국대학배구해남대회(2차대회) 득점 1위(66점), 공격 1위(성공률 60.82%), 서브 4위(세트당 0.36개), 리시브 4위
-2016년 리그 10경기 35세트 218득점(전체 2위), 공격 성공률 55.72%(전체 3위)
대학리그 수상 이력
-2017 전국대학배구제천대회(1차대회) 공격상
경력 사항
-2016 AVC컵 남자배구대회 대표팀
-2012, 2013, 2014 유스국가대표팀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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