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감독 첫 시즌’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 우승을 바라보다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9-21 2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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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던 김철수 감독. 하지만 그는 “내일보다는 오늘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을 이긴 김철수 감독은 ‘내일’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한 것. 김철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 있다. 한국전력은 이날 무려 범실을 42개나 기록했다. 김철수 감독도 이 점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4세트 이전까지 범실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범실 싸움에서 밀렸다.” 그의 말대로 한국전력은 3세트까지 28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반면 KB손해보험이 5세트까지 기록한 범실은 27개였다.


그는 “범실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비시즌 서브와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훈련했는데 범실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6~2017시즌 유독 풀세트경기가 많았던 한국전력.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 중 두 경기가 5세트 경기였다. 이에 대해 김철수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간 호흡문제를 언급했다. 그럴 것이 비시즌동안 강민웅 체재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갑작스레 시즌 아웃되며 권영민과 손발을 맞춰야 했다. “영민이와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민웅이와 볼 높이부터 길이, 패턴이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이어 김철수 감독은 백업 세터 이승현에 대해 “결승 때도 영민이가 안 되면 과감히 믿고 투입하려 한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시즌 운용을 위해서라도 믿고 기용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4세트까지 교체 출전했던 이승현은 5세트 선발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KOVO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전력. 과연 한국전력이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철수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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