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2연패 도전’한국전력, KB손해보험 꺾고 결승 진출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9-21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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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한국전력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6-28, 25-22, 15-11)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블로킹은 11-11로 같았지만 서브에서 9-6으로 앞섰다. 여기에 한국전력은 전광인(25득점)-서재덕(22득점)-펠리페(29득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펠리페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2016 KOVO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세트 막판까지도 21-23으로 뒤지고 있던 KB손해보험. 그러나 반격은 이 때부터였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 속에 23-23으로 균형을 맞춘 KB손해보험은 알렉스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이어진 펠리페의 후위공격을 알렉스가 가로막으며 1세트를 품에 안았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아쉬웠다. 전광인이 6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범실 앞에 무너졌다.



2세트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4-14에서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긴 랠리 끝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한 점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이어 펠리페가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17-14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도 추격에 나섰다. 알렉스, 이강원, 하현용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한국전력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광인, 서재덕의 득점에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11-8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펠리페는 서브에이스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7에서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내준 점이 뼈아팠다. 하지만 알렉스, 이강원, 김진만 등이 부단히 득점에 나서며 점수 차를 좁혔고 세트 막판 22-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6-26에서 승부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이 알렉스의 오픈과 상대범실을 묶어 연달아 득점에 성공, 3세트를 마무리했다.



4-4에서 KB손해보험이 한 발 앞서나갔다. 이강원의 서브에이스와 황택의의 오픈 공격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한국전력도 힘을 냈다. 펠리페와 서재덕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뒤를 바짝 쫓았다. 그리고 마침내 세트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한국전력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리의 주인공은 세트 중반이 되어서야 가려졌다. 한국전력이 8-8에서 펠리페와 전광인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서재덕이 힘을 보태며 흐름을 탄 한국전력은 상대를 몰아붙이며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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