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알렉스-이강원 맹폭’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제치고 4강 진출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9-20 19:27:00
[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4강 진출이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KB손해보험이 승자가 됐다.
KB손해보험이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17, 25-23)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세터 양준식,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 윙스파이커 알렉스와 김진만, 미들블로커 이선규와 김홍정, 리베로 곽동혁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어 투입된 세터 황택의, 윙스파이커 황두연, 미들블로커 하현용, 리베로 백계중 등이 거들었다.
알렉스가 24득점(공격 성공률 64.28%), 이강원이 20득점(공격 성공률 59.37%)으로 맹폭했다. 2세트에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은 황두연이 8득점을 보탰다. 이선규도 7득점을 지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 아포짓 스파이커 브람, 윙스파이커 송명근과 송희채,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김요한, 리베로 정성현이 스타팅으로 코트를 채웠다. 세터 이효동, 윙스파이커 이시몬 등이 뒤이어 출전했다. 브람이 23득점, 송명근이 13득점을 기록했으나 한 끗 모자랐다.
1세트 KB손해보험이 3-0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OK저축은행은 이민규 블로킹, 박원빈 서브 득점으로 금세 균형을 맞췄다. 브람 활약에 박원빈 블로킹을 얹어 11-9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알렉스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이루자 송명근이 후위 공격으로 16-14를 만들었다. 이후 박원빈 블로킹과 브람 서브 득점으로 22-19, 간격을 벌렸다. OK저축은행이 이민규 블로킹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세터 황택의, 미들블로커 하현용이 선발로 나섰다. 이어 김진만 대신 황두연을 넣었다. 초반 10-7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은 브람 서브로 한 점 차까지 쫓았다. 김요한 블로킹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이에 KB손해보험이 하현용 블로킹과 알렉스 공격으로 16-14, 달아났다. 잠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황택의 서브에이스로 20-18이 됐다. 이선규 블로킹으로 22-19 쐐기를 박았다. KB손해보험이 2세트 승리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초반 황두연 맹활약으로 KB손해보험이 5-2 기세를 높였다. 알렉스가 공격 및 서브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어 황두연이 오픈 득점 2개를 터트렸다. 하현용 블로킹에 상대범실까지 얹어 16-9로 훌쩍 도망갔다. 하지만 이후 범실로 18-14, 추격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은 브람을 빼고 조재성을 기용했다. 그러나 상대 알렉스 블로킹 벽에 부딪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알렉스와 황두연이 신바람을 냈다. 이선규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를 중심으로 황두연, 이강원이 힘을 더했다. 하현용이 블로킹을 터트리며 세트 중반까지 13-8로 승리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초반 세터 이효동이 교체 투입됐다. 박원빈 블로킹과 브람 연속 서브에이스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 퀵오픈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랠리 끝 이강원 득점으로 18-14가 됐다. 후반 고비가 찾아왔다. 황두연과 이강원 공격이 벗어났다. 그러나 알렉스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랐고, 황택의 블로킹으로 무사히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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