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다시 한 번!' 한국전력, 한양대와 연습경기 현장
- 남자프로배구 / 이광준 / 2017-07-06 21:33:00
[더스파이크=의왕/이광준 기자] 지난해 유래 없던 순위권 다툼 끝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전력. 그러나 봄 배구 첫 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잠시였다. 시즌 내내 우위를 보이던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하며 힘없이 물러서야 했다.
그런 아쉬움만큼이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한국전력의 열정은 더욱 커졌다. 다음 시즌은 한국전력에겐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시즌이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서재덕은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전광인은 FA 계약을 앞두게 된다. 두 주축이 살아있는 다음 시즌, 그들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땀 흘리는 그들을 찾았다. 6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배구 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한양대 간 연습경기가 열렸다.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체육관을 뚫고 나온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경기는 총 4세트동안 진행됐다. 승패와 상관없이 4세트 모두 치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중인 한국전력은 안우재, 박대웅, 박성률이 주로 뛰었다.
한편 현재 재활중인 전광인에게는 ‘점프 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리베로로 수비에만 가담하며 경기 감각을 잃지 않게 했다. 서재덕은 무릎 진단 결과가 생각보다 심각해 당분간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재활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경기는 꽤나 박빙으로 흘러갔지만 결국 한국전력이 전 세트를 승리하며 4-0으로 끝났다. 그러나 연습 경기인 만큼 승패보다는 함께 경기하며 호흡한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렇지만 진지함만큼은 그 어느 프로 경기 못지않았다. 점수가 나올 때마다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훈련에 임하는 그들의 자세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바깥의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선수단이 내뿜는 열기도 뜨거웠다. 비시즌이지만 목표를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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