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인들이 말하다, 조원태 신임 KOVO 총재에게 보내는 메시지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7-03 13:49:00
[더스파이크=소공동/최원영 기자] 배구인들 목소리에는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한 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 총재 이·취임식에 수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선 조원태 총재는 “지난 5년간 연맹을 잘 이끌어주신 구자준 전 총재께 감사 드린다. 남자부 신생 팀 창단, 스폰서십 유치를 통한 재정적 안정, 유소년 육성, 심판 교육 시스템 보완, 도쿄올림픽을 위한 국제경쟁력 강화 등에 앞장서겠다. 대한민국배구협회와 소통해 모두가 화합을 이루고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모든 분들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취임사를 전했다.
올 6월을 끝으로 임기를 마친 구자준 제5대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화답했다. 그는 “2012년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읽었는데 벌써 5년이 흘렀다. 당시 드림식스 배구단 매각, 프로배구 저변확대, 유소년 인프라 구축, 투명한 기금 관리, 배구인 권익 보호 등 5가지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업무를 시작했다”라며 지난 날들을 되돌아봤다.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각 구단 임직원 및 선수단, 배구인들, 방송사와 언론사, NH농협을 비롯 스폰서십에 힘써주신 여러분이 계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나는 물러나지만 새 총재 및 연맹 임직원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서 힘을 모아 한국 배구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 프로배구 수장으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조원태 총재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깃들기를 바란다. 이 자리를 떠나도 한 명의 평범한 배구 팬으로서 항상 배구를 즐겨보고 발전을 응원하겠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구자준 제5대 한국배구연맹 총재)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신임 회장 역시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배구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협회와도 손잡고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맹과 함께 대한민국 배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협회 회장으로서 목소리도 들려줬다. “협회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인사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통합에 먼저 힘쓰려 한다. 이후 그동안 못 했던 사업들을 추진해볼 생각이다. 특히 2군리그 창설에 관해서는 조원태 총재와 의견이 같다.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KOVO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조원태 신임 총재께 축하의 말씀, 구자준 전 총재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프로배구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고 있다. 최근 여자배구는 태국과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스포츠 한류에도 기여하고 있다. 페어플레이 정신과 팬들에게 다가가는 서비스 정신으로 배구가 온 국민에게 사랑 받기를 바란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사진: 왼쪽부터 조원태 신임 총재와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신임 회장)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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