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우-배성근 활약’명지대, 충남대 잡고 2승 수확
- 아마배구 / 정고은 / 2017-05-20 17:16: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명지대가 달라졌다. 2연승에 성공했다.
명지대가 20일 충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전국 대학배구리그 충남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5-22, 17-25, 15-10)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 경남과학기술대를 꺾으며 감격의 첫 승을 맛봤던 명지대. 이날 승리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다. 도건우(22득점)를 중심으로 배성근(15득점)이 뒤를 받치며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다.
충남대는 금태용(18득점), 김영대(16득점), 손주상(11득점)이 힘을 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5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다잡았던 승리를 내줬다.
초반 명지대가 11-6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반면 충남대는 범실이 아쉬웠다. 쫓아가야 하는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오히려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여기에 명지대는 배성근, 도건우 등이 득점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8점 차로 달아났다. 배성근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명지대는 무난히 1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 전세가 역전됐다. 충남대가 김영대, 금태용, 김대윤 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명지대도 도건우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뒤를 쫓았고 배성근의 블로킹 득점과 함께 17-1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이 거듭되던 가운데 충남대가 힘을 냈다. 상대범실에 손주상, 김용대의 득점이 더해지며 3점차로 달아난 것. 명지대의 끈질긴 추격에 23-23으로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금태용의 연이은 득점으로 2세트를 품에 안았다.
10-10에서 충남대가 치고 나갔다. 김영대, 금태용 등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낸 것.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난 충남대다. 명지대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다. 도건우, 이여송 등의 득점에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16-16을 만들었다. 22-22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명지대쪽으로 기울었다.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명지대는 이여송의 득점으로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초반까지 접전이었던 승부는 중반으로 흘러갈수록 충남대 분위기가 됐다. 블로킹이 주효했던 가운데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어지며 기세를 탔다. 18-13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명지대는 흔들렸다. 여기에 범실마저 겹쳤다. 손주상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충남대는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충남대가 흐름을 잡았다. 초반 5-1로 달아났다. 명지대도 반격에 나섰다. 특히 배성근의 활약이 빛났다. 연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은 것. 3득점을 휘몰아 친 배성근을 앞세워 명지대가 9-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명지대는 상대를 몰아붙였고 박준혁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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