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3관왕’ 문성민 “최태웅 감독 만나 상복 터졌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4-06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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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양재/최원영 기자] 문성민이 V-리그 남자부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라이트 문성민이 6일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총 29표 중 14표를 얻어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 베스트7 라이트 부문과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까지 합치면 총 3관왕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문성민은 자타공인 토종 거포였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외인 교체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문성민이 있어 정규리그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는 공격 점유율 33.5%, 성공률 54.6%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700득점을 돌파했고, 3라운드와 6라운드에는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역대 통산 1호로 서브 200개도 달성했다.


문성민은 아들 문시호 군을 품에 안고 무대에 올랐다. “우승 꿈에서 아직 깨지 않은 것 같은데 좋은 꿈을 꾸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는 고마움을 먼저 표했다. “정태영 부회장께 감사하다. 항상 선수 편에 서주신 신현석 단장, 김성우 사무국장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최태웅) 감독님을 만나 상복이 터진 것 같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겁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잠도 못 자고 감독님 옆에서 힘 써주신 코치님들, 선수들 치료해주시는 의무 팀도 모두 감사하다.”


이어 동료 선수들도 빼놓지 않았다. “항상 스포트라이트는 내가 받는 것 같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한 번 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더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머니, 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감사하다. 내가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옆에서 힘이 돼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존경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시호야, 나를 축하해주러 와서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사진/ 양재=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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