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가스파리니와 함께 날다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3-29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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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9_5313.jpg[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3차전 승리와 함께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섰다.

1세트는 다소 무기력하기까지 했다. 6명이 10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 36%. 여기에 범실로만 상대에게 8득점을 헌납했다. 결국 12-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힘을 냈다. 특히 가스파리니의 손끝이 매서웠다. 초반부터 연이은 서브에이스와 함께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상대의 추격에도 불구, 리드를 지켜냈다. 마지막 득점 역시 가스파리니의 몫이었다. 24-23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가스파리니는 2세트 52.38%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9득점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했다.


3세트는 20-20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스파리니의 득점과 함께 대한항공이 한 점 앞서 나갔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서브 차례에서 대한항공은 2득점을 더하며 3점차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역시 가스파리니가 끝냈다. 상대 범실 속에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함께 3세트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이 승부의 추를 자신들쪽으로 기울였다. 12-12에서 김철홍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한 점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에게 동점을 내어주기도 했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상대 범실 속에 김철홍과 김학민 득점이 더해지며 다시금 점수 차를 벌렸다.


역전은 없었다. 대한항공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팀 내 최다 득점인 25득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승리와 함께 미소 지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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