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최태웅 감독이 밝힌 승리의 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3-25 15:52:00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패배를 떠안았다. 문성민 활약이 못내 아쉬웠다.
상대를 잡아낼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끝내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돌아온 건 0-3이라는 결과물. 현대캐피탈이 1차전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에 앞서 “중요한 경기에서 매번 좌절했는데 극복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던 최태웅 감독. 하지만 이번에도였다. 그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문성민을 언급했다.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서 좌절했던 것 중 하나는 성민이가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앞으로 성민이가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날 문성민의 최종 기록은 9득점, 공격 성공률 38.09%. 정규시즌 평균 21득점에 54.6%의 성공률을 올렸던 것과는 확실히 비교된다. 2세트에는 최민호와 교체되어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2세트 후반, 그리고 3세트에는 다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의 활약이 못내 아쉬울 수밖에.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을 믿었다. “성민이가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피할 수는 없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만큼 그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해결해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 선수다.”
박기원 감독도 “문성민에 대한 준비는 했다. 어느 팀이든 경기를 위해서는 분석을 해야 하는데 더군다나 그 팀의 키플레이어는 철저히 준비해야 되지 않나. 문성민에 대한 준비가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불리한 입장에서 맞은 2차전. 최태웅 감독은 “오늘 몇몇 선수들을 보니 몸 상태가 떨어져 있다. 체력 회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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