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챔프전 첫 맞대결’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첫 승 주인공은?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3-25 04:25: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첫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낼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정규리그 상대 전적(대한항공-현대캐피탈 순)
-상대 전적: 4승 2패 vs 2승 4패
-공격: 53.92% vs 50.94%
-서브: 0.81 vs 1.43 (세트당 평균)
-블로킹: 2.33 vs 2.29 (세트당 평균)
-디그: 9.24 vs 8.00 (세트당 평균)
-리시브: 7.05 vs 9.62 (세트당 평균)
-세트: 13.10 vs 12.62 (세트당 평균)
-범실: 20.50 vs 23.67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만들었다. 전체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5%. 그 다음이 후위 공격(점유율 27.7%)이었다.
가스파리니가 퀵오픈과 후위 공격에 앞장섰다. 시도 횟수가 많았고, 그만큼 득점도 쓸어 담았다. 특히 가스파리니는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공격 성공률 55.19%로 제일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학민이 현대캐피탈에 약했다. 공격 성공률이 시즌 평균(57.1%)에 한참 못 미치는 51.97%였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잘 풀린 날에는 성공률이 55% 이상이었으나 안 되는 날에는 40%대 초반을 맴돌았다. 대신 그는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당 평균 0.524개 블로킹으로 최고 기록이었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상대할 때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들간 호흡이 좋은 편이었다. 한선수가 세트를 평균 11.38개로 가장 많이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카드전(11.95개)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다.
현대캐피탈이 강 서브를 구사하는 팀이다 보니 리시브는 유독 흔들렸다. 세트당 평균 8.01개였던 수치가 7.05개까지 떨어졌다. 리베로 백광현이 세트당 평균 1.905개로 주춤했다. 레프트 정지석도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세트당 평균 2.158개 리시브로 제일 힘들어했다. 정지석보다 조금 더 많이 리시브를 시도한 곽승석은 2.70개로 선전했다.
한편, 현대캐피탈도 올 시즌 퀵오픈, 속공, 후위 공격 순으로 재미를 봤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이 가장 큰 문성민. 퀵오픈 시도가 잦았고, 특히 후위 공격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전에서는 평균 공격 성공률이 48.39%로 최저치를 찍었다.
문성민을 도와줄 날개 공격수도 없었다. 박주형은 공격 성공률 44.26%로 대한항공전에 가장 부진했다. 다만 대니는 대한항공과 만난 두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1.11%로 시즌 평균(45.5%)보다 훨씬 좋았다. 센터 대결에서도 최민호와 신영석이 비교적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박주형과 송준호가 나란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 2연전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체력 소모도 크지 않았다.
재정비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 대한항공. 예열을 마치고 뜨겁게 달아오른 현대캐피탈. 두 팀 운명을 가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5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는 KBS N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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