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박주형, 현대캐피탈 승리 이끈 두 남자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3-19 16:50:00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3-0의 완승. 여기에는 대니와 박주형의 활약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태웅 감독. 대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 전까지 몸이 좋았다. 그런데 이틀 전에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정규리그 때 보여줬던 경기력일 것 같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기대 이상이었다. 1세트부터 날았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성공률 역시 55.55%로 높았다. 여기에 서브 에이스도 한 개 곁들였다. 이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2세트에는 다소 주춤했다. 31.25%의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3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2세트에는 박주형이 있었다. 블로킹 3개 포함 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한 것.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여기에 성공률은 무려 100%였다.
앞서 최태웅 감독은 “주형이는 오히려 옆에서 주문을 하거나 도와주려고 하면 마이너스가 된다.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런 최태웅 감독의 배려 속에 박주형도 응답하며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7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3세트도 리드는 현대캐피탈 차지였다. 4-4이후 흐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추격을 따돌리며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대니와 박주형은 각 14득점(성공률 63.15%), 11득점(63.63%)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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