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어렵기만 한 PO 첫 승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3-19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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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한국전력, 그들은 승리가 고프다.


전신 KEPCO부터 지금의 한국전력까지. 그들이 플레이오프에 나선 건 올 시즌 포함 모두 세 차례.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우선 2011~2012시즌. 한국전력(당시 KEPCO)은 정규리그 4위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하지만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패배를 면치 못했다.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번 모두 풀세트 접전까지 갔지만 승리는 한국전력의 것이 아니었다. 연패를 떠안으며 봄 배구에 나섰다는 것에 위안을 얻어야 했다.


이날 역시도 승리의 여신은 한국전력을 외면했다. 아쉬움은 컸다.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에서 5승을 챙겼던 이들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는 기세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신영철 감독은 “기본적인 것을 얼마만큼 잘 지키느냐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1세트 상대에게 2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했다. 리시브 성공률도 상대가 47%였던 반면 40%로 다소 저조했다.


2세트에서는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상대가 5개의 블로킹을 추가하는 동안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화력에서도 밀렸다. 2세트를 17-25로 내줬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전력. 3세트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4-4이후 흐름이 상대에게로 넘어갔다. 전광인, 방신봉, 서재덕 등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좀처럼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어느새 5점차로 벌어졌다. 역전은 없었다. 한국전력은 2차전을 기약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 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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