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비상’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기분 좋은 마무리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3-12 17:09: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KB손해보험이 1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4-26, 25-20, 19-25, 15-10)로 신승을 거뒀다.
올 시즌 1승 4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삼각편대가 비상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우드리스가 30득점, 김요한이 19득점, 황두연이 13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이번에도 레프트에서 부족한 지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파다르가 33득점으로 분투했다. 이어 최홍석이 13득점, 박상하가 9득점을 올렸다.
1세트: ‘뜨거운 화력’ 우드리스-김요한
우리카드가 먼저 9-7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신으뜸 공격이 벗어나며 동점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 블로킹 및 공격으로 14-12, 역전했다. 이수황 서브에이스까지 더해 17-13으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김광국 블로킹과 파다르 연속 득점으로 17-18까지 쫓았다. 박진우 서브에이스로 20-20이 됐다. 이에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 연속 공격 및 서브 득점으로 23-21, 우위에 섰다. 우드리스가 마무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포지션 무득점이 뼈아팠다.
2세트: 살아난 최홍석(6득점, 공격 성공률 75%)
KB손해보험이 황두연 후위 공격과 황택의 블로킹으로 7-5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신으뜸을 빼고 김정환을 투입했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분전하며 10-10 균형을 이뤘다. 상대가 우드리스 연속 득점으로 달아나자 파다르 서브 등으로 응수하며 발맞춰갔다. 최홍석 오픈 공격으로 16-15를 만들었다. 파다르 블로킹과 박상하 속공으로 21-19가 됐다. 김광국 범실로 동점이 된 점수. 결국 듀스를 향했다. 최홍석 퀵오픈과 강 서브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KB손해보험, 팀 공격 성공률 71%의 힘
황두연이 서브로 최홍석을 괴롭혔다. 황택의도 나경복 리시브를 흔들며 범실을 유도했다. KB손해보험이 12-6으로 달아났다. 이선규 블로킹과 김요한 서브가 통하며 15-8이 됐다. 후반 우리카드는 김정환 서브에이스로 추격했다. 파다르를 대신한 김병욱 연속 득점으로 16-20까지 따라붙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 서브에이스와 우드리스 블로킹으로 23-16 쐐기를 박았다. 상대 최홍석, 김정환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우드리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우리카드, 파다르가 빚어낸 승리
KB손해보험이 초반 속공 비중을 높이며 8-6으로 우세했다. 어느덧 팽팽해진 승부. 우리카드가 파다르 강공으로 11-10, 점수를 뒤집었다. 김광국 서브에이스로 13-11이 됐다. 세트 후반 김광국 블로킹과 파다르 연속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간격을 벌렸다. 20-14를 만들었다. 파다르가 4세트에만 11득점, 공격 성공률 82%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5세트: 서브-블로킹으로 축포 터트린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와 이선규 블로킹, 황택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4-0, 기선제압 했다. 신으뜸을 노린 황두연 서브가 적중하며 9-4가 됐다. 우드리스 시간차에 이은 이선규 블로킹으로 13-7까지 도망갔다. 우리카드는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9-13,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황두연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끝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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