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의 주문 ‘내려놓음’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3-04 13:36:00

[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고 얘기했다.”
삼성전 패배가 채 가시기도 전 현대캐피탈을 만났다. 하루 휴식 후 바로 일정에 돌입하게 된 우리카드. 그러나 김상우 감독은 “일정에 대해서 얘기할 겨를이 없다. 하루 쉬고 경기를 하는 거지만 컨디션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려놓음’을 강조했다. “삼성전 때를 보면 결코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이나 몰입력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비중 있는 경기다보니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1-2점 중요한 상황에서 어이없는 미스가 나왔다. 선수들한테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고 얘기했다.”
이어 “그럴 때일수록 더 소리 지르고 몰입해야 한다. 본능적으로 해야 한다. 생각이 많아져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팀에 있어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김상우 감독. 그는 “고희진 같은 캐릭터도 분명 팀에 필요하다. 팀 내 리더가 있어야 한다. (최)홍석이가 그동안 잘해줬지만 최근 본인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그런 부분들이 꺾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박)상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광국이도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승점 51점으로 순위표 다섯 번째에 머물고 있는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당장의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비우고 냉정함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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