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쟁탈전 승자 삼성화재, 봄 배구 DNA 깨어나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3-02 21:55: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승점 3점을 쓸어담으며 봄 배구 DNA를 깨웠다.
삼성화재가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5-27, 27-2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7승 17패 승점 54점이 되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한국전력(20승 13패 승점 56)보다 한 경기 더 많이 했으나 바짝 쫓기 시작했다.
해결사는 어김없이 타이스였다. 29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보탰다. 이어 박철우가 경기 중반부터 살아나며 25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매번 잘하다가 따라 잡히기 일쑤였다. 듀스 끝에 3세트를 챙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4세트 후반 급격히 무너지며 승점을 1점도 얻지 못 했다.
파다르가 29득점으로 분투했다. 최홍석 자리를 메운 나경복이 13득점, 박상하가 12득점을 더했다.
1세트: 삼성화재, 박철우 침묵에 타이스 날다
우리카드가 파다르 서브와 최홍석 공격으로 7-4, 리드를 잡았다. 김광국 블로킹으로 12-9가 됐다. 삼성화재는 상대범실로 손쉽게 따라붙었다. 타이스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고, 박철우 단독 블로킹으로 17-16 역전했다. 원포인트 서버 김나운 연속 서브에이스로 22-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철우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행운의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듀스로 향한 승부. 삼성화재가 류윤식 디그에 이은 타이스 오픈공격으로 우세했다. 상대범실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나경복 맹활약에도 아쉬운 우리카드
삼성화재가 박철우 블로킹으로 7-5 앞섰다. 우리카드는 최홍석 대신 나경복을 투입했다. 하지만 파다르 공격이 벗어나며 5-9로 끌려갔다. 나경복이 깜짝 활약을 더하며 불을 붙였다. 박상하 블로킹으로 12-13까지 추격했다. 1점차 시소게임은 끝이 없었다. 박철우 공격범실로 18-18이 됐다. 박상하가 박철우를 가로막으며 우리카드가 20-19로 뒤집었다. 나경복이 후위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보태며 22-20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박철우가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23-23을 만들었다. 류윤식이 서브로 흔들며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하경민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3세트: 우리카드,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
나경복과 파다르가 좌우에서 팀을 이끌었다. 우리카드가 10-7로 우세했다. 삼성화재가 쫓아오자 김은섭 속공과 박상하 블로킹으로 13-10, 도망갔다. 파다르 서브에이스와 박상하 블로킹으로 16-14가 됐다. 역전을 넘보던 삼성화재. 타이스 후위공격과 박철우 블로킹으로 17-16이 됐다. 20점을 넘어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결국 듀스. 우리카드가 박상하 서브에이스와 나경복 블로킹으로 한 세트를 얻었다.
4세트: 무너진 우리카드, 반전은 없었다
초반 삼성화재가 3-0으로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수비력을 살려 한 점씩 따라붙었다. 김은섭 블로킹 및 속공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나경복 후위공격으로 13-10이 됐다. 삼성화재는 유광우, 손태훈, 류윤식을 빼고 이민욱, 김규민, 김나운을 넣었다. 하경민과 박철우가 3연속 블로킹을 합작하며 금세 17-16이 됐다. 우리카드도 비디오 판독 성공 뒤 박상하 블로킹에 힘입어 21-19로 맞섰다. 그러나 김규민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며 22-22를 허용했다. 또 듀스로 향한 승부. 삼성화재가 박철우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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