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타이스 쌍포 앞세운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잡고 3연승+4위 도약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24 22:25: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삼성화재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3연승과 함께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가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희비는 화력싸움에서 갈렸다. 삼성화재가 공격으로만 45점을 뽑아낸 반면 KB손해보험은 32점에 그쳤다. 그 중심에는 박철우(21득점)와 타이스(19득점)가 있었다. 둘이 40득점을 합작하는 동안 우드리스(11득점)와 김요한(10득점)은 21득점에 머물렀다.
1세트 8-8의 상황.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타이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박철우와 류윤식이 득점에 합세하며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은 이선규가 나섰다.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달아 점수를 뽑아내며 한 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박철우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여기에 류윤식, 김규민, 손태훈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흐름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무난히 1세트를 거머쥐었다.
삼성화재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박철우와 타이스가 연신 득점포를 가동했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와 김요한이 맞불을 놓으며 두 팀의 승부는 한층 치열해졌다. 아슬아슬한 한 점차 싸움이 이어졌다. 19-18에서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퀵오픈과 상대범실을 틈 타 3점차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와 이선규가 득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삼성화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우드리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2세트도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1-2점 내외의 점수 차였지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악착같이 따라붙으며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점을 반복하던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이강원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김규민의 속공으로 24점에 오르며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김규민의 속공으로 한 점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김요한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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