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최민호-송준호 활약’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에 설욕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21 21:10: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나흘만의 리턴매치.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이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13, 25-16)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맞대결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현대캐피탈이 지난 패배의 아픔을 털어버리고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3, 4세트는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며 세트를 거머쥐었다. 문성민(16득점)을 중심으로 최민호(13득점), 송준호(12득점)가 뒤를 받치며 승리를 안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블로킹(7-11)과 서브(6-8)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우드리스(19득점)와 김요한(13득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송준호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상대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도 추격에 나섰다. 이수황, 김요한, 황두연, 우드리스 등이 득점에 나서며 뒤를 쫓았다. 그리고 김요한의 득점과 함께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현대캐피탈로 넘어왔다. 22-22에서 대니의 오픈과 이승원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달아난 것. 그리고 문성민의 오픈과 함께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반격에 나섰다. 초반 현대캐피탈에 뒤졌지만 우드리스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황두연과 이수황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5점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신영석과 문성민이 득점을 이끌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우드리스의 연이은 서브 득점에 힘입어 기세를 끌어올린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25점에 선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힘을 냈다. 신영석, 문성민, 송준호 등이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여기에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가로막히며 득점에서 난항을 겪었다. 그사이 점수는 11-2가 됐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상대를 몰아붙였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3세트를 25–13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상대를 5-1로 따돌렸다. KB손해보험도 황두연과 이수황, 우드리스가 득점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 역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두 팀의 간격은 유지됐다. 오히려 현대캐피탈은 연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를 선점한 현대캐피탈은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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