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투지’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PO경쟁 끝까지 간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2-18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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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 경기도 빼앗길 수 없는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을 꺾고 봄 배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화재가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1-25, 25-23)로 제압하며 승점 3점을 더했다.



이날 승리로 1516패 승점 48점이 되며 4위 우리카드(1515패 승점 49)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했다. 타이스가 24득점(공격 성공률 48%), 박철우가 23득점(공격 성공률 57%)을 기록했다. 특히 박철우는 서브로 4세트 대 역전극을 이끌며 해결사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자부 역대 통산 1호로 4,000득점을 달성하는 쾌거도 이뤘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중반까지 끌려가다 후반에 거센 반격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끝내 삼성화재 벽을 넘어서지 못 했다. 모하메드가 37득점으로 분투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레프트에서 지원이 아쉬웠다. 송희채가 11득점에 그쳤다. 센터 한상길이 블로킹 5,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1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 뒷심 발휘한 OK저축은행, 범실 7개가 아쉬워


삼성화재가 박철우 블로킹 2개 등으로 4-1 우세했다. OK저축은행이 강영준과 모하메드를 앞세워 두 점 차로 쫓아오자 김규민이 서브로 흔들며 11-6까지 달아났다. 범실로 15-12까지 실점했으나 후반 타이스와 박철우가 다시 힘을 냈다. 박철우 서브에이스로 20-15, 고지를 선점했다. OK저축은행도 모하메드와 송희채 서브 득점으로 19-21까지 추격했다. 한상길 블로킹으로 20-21이 됐다. 그러나 이후 범실로 주춤했다. 삼성화재가 타이스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타이스-박철우 펄펄, 삼성화재 공격 성공률 67%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범실로 끌려가던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 대신 곽명우가 코트를 밟았다. 타이스 블로킹 벽에 부딪히며 5-9가 됐다. 세트 중반 반격에 나섰다. 송희채 블로킹과 상대범실, 모하메드 서브에이스까지 얹어 12-12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서브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18-15로 리드해나갔다. 박철우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서브에이스와 곽명우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삼성화재도 유광우 블로킹으로 맞서며 세트포인트를 맞았다. 모하메드를 봉쇄한 뒤 타이스 오픈 득점으로 2세트 승리했다.



3세트: OK저축은행, 이번엔 진짜 역전이다


삼성화재가 디그 후 타이스 공격으로 11-7 우위를 점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타이스 블로킹 득점을 가져오며 14-8이 됐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공격 및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12-15로 따라붙었다. 원 포인트 서버 조재성이 강 서브로 삼성화재를 흔들었다. 한상길, 모하메드 블로킹으로 16-17이 됐다. 조재성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어이 18-17, 점수를 뒤집었다. 상대 연속 범실과 모하메드의 결정적인 공격 2개로 24-20까지 도망갔다. 송희채 후위 공격을 끝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서브의 힘삼성화재 5점 차 뒤집다


OK저축은행이 모하메드 후위 공격과 한상길 서브에이스로 7-4, 리드를 잡았다. 한상길이 블로킹까지 터트리며 12-8이 됐다. 삼성화재도 손태훈 오픈 득점으로 10-12로 쫓았다. 이에 한상길이 블로킹 및 속공 득점으로 15-10, 흐름을 바꿨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을 빼고 김나운을 기용했다. 유광우 블로킹과 타이스 서브에 힘입어 15-19로 따라갔다. 손태훈 블로킹과 박철우 오픈 공격으로 20-22를 만들었다. 이어 박철우 서브에이스로 23-23이 됐다. 타이스 공격으로 순식간에 매치포인트에 올랐다. 박철우 서브가 송희채 리시브를 흔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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