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논란’ 한국배구연맹 16일 상벌위원회 개최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2-15 15:41: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이 16일 오전 9시 30분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한국전력 경기에서 일어난 유니폼 착용 위반에 대한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및 심판의 경기운영 미숙에 대한 것이다.
이날 한국전력은 주전 세터 강민웅이 유니폼을 홈 경기 것으로 잘못 챙겨와 급히 원정 유니폼을 공수했다. 그러나 강민웅은 팀 동료들 것과는 다른, 지난 시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1세트 4-1에 투입). 이는 올 시즌 KOVO에 등록한 정식 유니폼이 아니었다. 한국전력 측은 경기감독관에게 사전에 허락을 받은 뒤 강민웅을 출전시켰다.
경기 도중 이를 알아챈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경기감독관은 괜찮다며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앞서고 있던 14-12 상황에서 경기위원회가 게임을 중단시켰다. 규정상 강민웅은 출전할 수 없고, 한국전력 점수도 강민웅이 투입된 시점인 1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약 25분간 지연 끝에 14-1로 경기가 재개됐다.
결국 경기감독관의 안일한 운영으로 인해 유니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사태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제일 먼저 사죄 드린다. 16일 열릴 상벌위원회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 개최-
일시: 2017년 2월 16일(목) 09:30
장소: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
내용: 유니폼 착용 위반에 대한 경기 운영 미숙
대상: 경기운영위원장, 심판위원장, 해당 경기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주심, 부심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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