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복귀 최태웅 감독 “국내 선수들 자존심 살리겠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11 18:02:00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국내 선수들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싶다.”
현대캐피탈이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하루만에 2위 자리로 복귀했다. 문성민을 중심으로 대니와 박주형, 신영석이 힘을 합치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지난 대한항공전을 마치고 최태웅 감독은 “외국인 선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선수들이 흔들려서 걱정이다.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둔해졌다. 하나 둘 안 맞는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다.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 최태웅 감독은 팀을 좀 더 다듬는데 주력했다. “전체적인 리듬이나 선수들의 움직임이 엇박자 나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을 다듬는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이날 현대캐피탈은 대니 포함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 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부분. 대한항공전에서는 문성민과 대니뿐이었다.
최태웅 감독 역시 “대니가 아직 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줬다. 경기력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제 현대캐피탈에게 남은 경기는 단 7경기. 1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아무래도 후반기다보니 체력싸움이 될 것 같다. 휴식을 하든 체력훈련을 하든 체력부분에 중점을 두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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