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26득점’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잡고 2위 탈환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11 17:11:00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이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17, 25-27, 25-17 )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에게 2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되찾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잡고 2위를 탈환했다. 블로킹(11-9)과 서브(9-3)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문성민(26득점)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니(14득점), 박주형(15득점)이 힘을 보탠 결과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36득점)와 박철우(12득점)가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유광우도 국내 4호로 일 만 세트를 달성했지만 패배 앞에 빛이 바랬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두 팀의 승부는 1세트부터 뜨거웠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중심으로 대니, 박주형, 최민호 등이 득점을 올렸고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하경민이 뒤를 받쳤다. 13-13에서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갔다. 문성민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박주형의 연이은 득점이 나오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타이스와 박철우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엎치락뒤치락 동점에 동점이 반복되던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잡았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최민호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점차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문성민과 대니가 힘을 보태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득점 난조 속에 상대에게 연이어 서브 득점을 내주며 내몰렸다. 점수 차는 어느새 5점으로 벌어졌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상대범실과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를 점령한 현대캐피탈은 무난히 2세트도 품에 안았다.
삼성화재가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특히 타이스의 손끝이 뜨거웠다.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삼성화재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앞서나갔다. 다만 서브 범실은 아쉬웠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이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박주형의 블로킹 득점과 함께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24-22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대니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5-25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가 타이스의 백어택과 정준혁의 블로킹으로 연이어 2득점에 성공, 3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이 심기일전했다. 신영석을 필두로 문성민, 박주형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삼성화재도 박철우, 정준혁, 타이스가 힘을 내며 상대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신영석의 속공을 타이스가 가로막으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문성민과 박주형이 득점에 나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대니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삼성화재도 끈질기게 역전을 노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