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박철우 활약’삼성화재, 우리카드에 신승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2-07 21:52: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삼성화재가 가까스로 승점 2점을 확보했다.
삼성화재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1, 25-19, 23-25, 23-21)로 승리했다.
5세트까지 가는 혈투. 게다가 승부는 시종일관 치열했다. 결국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고 21-21까지 알 수 없었던 결과는 차츰 삼성화재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류윤식의 블로킹과 함께 삼성화재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이스가 36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철우가 27득점으로 뒤를 받치며 풀세트 접전 끝에 미소를 지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44득점)의 활약 아래 최홍석이 15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11-11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조금씩 우리카드쪽으로 기울었다. 파다르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은 것. 삼성화재도 유광우의 블로킹을 앞세워 뒤를 바짝 쫓았지만 우리카드는 그 때마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득점에 나서며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오픈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1-2점 내외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앞서 있는 건 우리카드. 파다르를 중심으로 신으뜸, 최홍석, 박진우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도 반격에 나섰다. 타이스와 박철우가 연신 득점을 뽑아내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급격히 넘어갔다. 삼성화재가 힘을 내며 15-11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지만 상대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가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14-14에서 갈렸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김규민이 연이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순식간에 3점차로 달아났다. 여기에 타이스, 이민욱, 박철우가 힘을 더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삼성화재는 점수 차를 벌렸고 박철우의 오픈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3세트를 품에 안았다.
우리카드가 심기일전했다. 7-6으로 점수를 뒤집은 이후 리드를 이어갔다. 박진우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신으뜸, 최홍석, 김광국 등이 뒤를 받치며 분위기를 탔다. 어느새 점수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끈질겼다. 차츰차츰 점수 차를 좁히더니 박철우의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파다르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그리고 파다르의 백어택과 함께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8-8에서 삼성화재가 류윤식의 퀵오픈과 박철우의 오픈을 묶어 2점차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도 파다르의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1점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김은섭의 블로킹으로 기어코 13-1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 범실로 삼성화재가 매치포인트를 선점했지만 파다르가 퀵오픈으로 이를 만회하며 두 팀은 듀스로 접어들었다. 21-21에서 희비가 갈렸다.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삼성화재. 그리고 파다르의 오픈을 류윤식이 가로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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