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의 날’ 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단독 선두 쾌속 질주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2-05 16:09:00
[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대한항공이 승점 3점을 쓸어 담으며 질주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9승 8패 승점56점이 되며 2위 현대캐피탈(17승 10패 승점49)과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서브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서브 대결에서 8-1로 우세했다. 가스파리니가 18득점(공격 성공률 76%)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학민은 13득점을 지원하는 동시에 역대 통산 4호로 공격득점 3,000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지석도 13득점으로 든든히 뒤를 받쳤다.
한편 OK저축은행은 3세트 초반까지 출전한 모하메드가 13득점, 강영준이 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 조직력에서 갈린 싱거운 승부
대한항공이 진상헌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후 호흡이 맞지 않아 주춤했으나 한선수 서브에이스로 7-5, 점수를 만회했다. 가스파리니도 서브 위력을 뽐내며 12-8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 OK저축은행은 범실로 9-14까지 끌려갔다. 강영준과 한상길이 분전했으나 점수를 좁히지 못 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렸고, 가스파리니가 맹공을 휘둘렀다. 상대범실과 진성태 속공으로 손쉽게 1세트 승리했다.
2세트: 대한항공, 튼튼한 날개에 강 서브까지
초반 팽팽했다. OK저축은행이 송희채 서브에이스로 6-5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블로킹으로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가 매섭게 득점을 쌓았다. 김학민 블로킹까지 얹어 15-12로 달아났다. 이후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0-15가 됐다. OK저축은행은 긴 랠리 끝 모하메드 득점으로 19-2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대한항공이 김학민과 교체 투입된 김성민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정지석, 대한항공 막내의 힘
OK저축은행이 세터 이민규 대신 곽명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 모하메드를 빼고 조재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대 김학민을 막지 못 했고, 범실로 3-6까지 뒤처졌다. 이후 한상길 서브 턴에 김홍정이 블로킹을 올리며 12-13으로 쫓았다. 세트 후반 대한항공은 정지석 공격 및 서브에이스 2개 등을 묶어 20-15까지 훌쩍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와 김홍정 연속 득점으로 19-22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대한항공이 정지석 공격으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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