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역전 드라마’ 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8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2-03 22:53: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팀 창단 후 최다 연패가 코앞이었다. OK저축은행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시즌 5승째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이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3, 26-24, 21-25, 20-18)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독히도 길었던 8연패에서 탈출했다.
세터 이민규가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모하메드가 29득점(공격 성공률 47%), 송희채가 16득점(공격 성공률 67%), 강영준이 14득점(공격 성공률 61%)을 기록했다.
한편, 승리와 승점이 모두 간절했던 한국전력. 바로티가 31득점(공격 성공률 53%), 전광인이 20득점(공격 성공률 50%), 서재덕이 16득점(공격 성공률 46%)으로 분투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나란히 한 세트씩 차지한 양 팀. 3세트가 시작되자 OK저축은행이 4점 차로 뒤지며 열세에 놓였다. 이에 모하메드가 연속으로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13-14로 쫓았다. 한국전력은 윤봉우 서브에이스로 17-14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에 OK저축은행도 원 포인트 서버인 조재성이 서브 득점을 올리며 16-17로 따라붙었다. 이후 모하메드가 서브로 전광인을 흔들며 22-21,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가 된 점수. OK저축은행이 강영준 오픈 득점과 상대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상대(67%)보다 낮은 공격 성공률 43%가 아쉬웠다.
한국전력은 4세트 서재덕 서브에이스 및 후위 공격으로 우위를 점했다. 바로티가 맹공으로 지원하며 10-5가 됐다. OK저축은행은 비디오 판독 성공에 이은 김정훈, 송희채 블로킹으로 10-11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모하메드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15-18로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바로티 블로킹으로 21-17,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대신 투입된 조재성 공격으로 20-22를 만들었다. 하지만 범실에 발이 묶였다. 틈을 타 한국전력이 비디오 판독 성공으로 4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5세트에는 누구도 멀리 도망가지 못 했다.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됐다. 한국전력이 상대범실로 우위를 점했다. 김진수 디그에 이어 바로티가 세트한 공을 전광인이 해결하며 8-6이 됐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이 송희채, 모하메드, 강영준 연속 득점으로 10-9 점수를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김진수와 전광인이 디그를 선보이며 13-11로 앞섰다. 서재덕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 단독 블로킹으로 듀스로 향했다. 디그 후 강영준과 모하메드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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