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33득점’ 삼성화재, 선두 대한항공 꺾고 4위 바짝 추격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1-28 22:22: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5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화재가 선두 대한항공 덜미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9-27, 25-21, 21-25,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 모두 정해진 점수(25점)내에서 승부를 끝내지 못 하고 듀스로 향했다. 양 팀의 혈투는 155분 만에 끝이 났다. 역대 한 경기 최장 시간 타이 기록을 이뤘다(이전 2013년 01월 23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전).
삼성화재는 겨우 승리에 도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을 터트렸다. 공격 점유율이 44.88%로 비교적 높았음에도 성공률 56.14%를 선보이며 훌륭한 활약을 더했다.
박철우도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22득점(공격 성공률 51.35%)으로 지원했다. 이어 김규민이 12득점(공격 성공률 76.92%)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12승 13패 승점40점이 되며 4위 한국전력(16승 9패 승점41)을 바짝 쫓았다.
한편, 선두 대한항공은 블로킹(16-8)과 서브(7-6)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아쉬운 패배에 눈물을 삼켰다. 그럼에도 승점 1점을 얻어 17승 8패 승점 50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6점으로 유지했다.
가스파리니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3개를 묶어 28득점(공격 성공률 54.55%)을 기록했다. 신영수가 11득점(공격 성공률 42.86%), 김학민과 진상헌이 각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대한항공이 김형우 연속 블로킹으로 승리를 챙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도 유광우 서브에이스와 상대범실로 2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양 팀은 앞선 두 세트에 이어 3, 4세트도 똑같은 점수로 승리를 나눠가졌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삼성화재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9-5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타이스와 박철우 활약으로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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