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자신감 되찾다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1-27 17:38:00
[더스파이크=수원/장도영 인터넷 기자] 한국전력이 팀 특유의 강점인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다섯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무패 행진 또한 이어갔다.
한국전력이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 현대캐피탈과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34-32, 25-21, 19-25, 23-25, 15-8)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16승 9패 승점 41점이 되며 3위 우리카드(14승 11패 승점 44점)와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바로티가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 7개, 후위공격 6점, 블로킹 3점)을 달성하며 33득점을 터트렸다. 전광인도 27득점으로 명실상부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32득점, 톤이 15득점을 올렸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어이없는 범실을 범했고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초반 양 팀의 기세가 매서웠다. 11-11까지 동점 상황이 지속됐다. 현대캐피탈은 톤이 목적타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을 흔들자 블로커들이 상대 공격을 잇따라 차단하며 14-1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세트 후반 한국전력 조직력이 점점 살아났다. 교체 투입된 노장 방신봉이 신영석의 속공을 완벽히 막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 양 팀은 32-32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전광인(1세트 총 10득점)이 다시 한 번 폭발하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13-13까지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국전력은 디그 후 반격을 모두 득점으로 만들며 2세트도 챙겼다.
1, 2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강 서브로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상대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블로킹과 낮고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리드해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현대캐피탈. 4세트에도 서브, 공격, 블로킹 등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 4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전광인의 강한 서브와 더불어 상대 주 공격수 문성민 공격을 내리 차단하며 승기를 잡아갔다. 바로티가 3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리자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전광인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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