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파워의 신영석· 정교함의 김해란, 초대 우승자 되다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1-22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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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신영석과 김해란이 영광스러운 초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파워어택 컨테스트와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 그 초대 우승자가 가려졌다.


우선 파워어택 컨테스트. 이름 그대로 남자 선수들의 강력한 파워를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 B코트에서 A코트로 속공을 시도해 공이 바닥에서 얼마나 높이 튀어 올라가는지를 체크했다.


예선전을 통해 3명의 선수가 걸러졌다. 전광인이 7.1m를 기록, 압도적인 높이를 뽐낸 가운데 그 뒤를 이어 박상하(7.1m)와 신영석(6.8m)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영석은 연습에서 기록이 저조하자 트레이닝 상의를 벗고 푸쉬업을 하는 등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기록까지 챙기며 결승전 마지막 티켓을 끊었다.


이어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가 진행됐다. 코트 내 모서리에 10개의 핀을 설치, 30초 이내에 서브로 얼마나 많이 맞추는지를 겨뤘다. 그리고 낯선(?)이가 엔드라인에 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해란. V-리그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하지만 올스타전이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숨겨져 왔던 서브 실력을 뽐냈다. 무려 9점에 성공하며 김수지(10점), 이나연(8점)과 함께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다.


플로터 서브 결승전이 시작됐다. 첫 타자로 나선 이는 이나연. 긴장했는지 예선전보다 성적이 저조했다. 딱 절반인 4득점을 올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김해란이 코트에 섰다. 그녀의 서브에 핀들은 마치 도미노처럼 스르륵 쓰러졌고 김해란은 11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했다. 김해란의 선전에 부담감을 잔뜩 안고 시작하게 된 김수지. 그래서일까. 예선전에서는 1위였지만 결승에서는 이나연과 공동2위에 머물렀다. 리베로 김해란이 플로터 서브 퀸 초대 우승자가 됐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파워어택 결승전 시간이 돌아왔다. 몸을 푸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비장함마저 감돌았다. 먼저 신영석이 나섰다. 연습에서 6.9m를 기록한 신영석. 1차 시도에서는 6.5m로 부진했지만 2차 시도에서 다시 6.9m를 올리며 부활(?)했다.


두 번째 타자는 박상하. 그러나 본인의 실력을 채 발휘하지 못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마지막으로 코트를 밟은 건 전광인이었다. 연습 때 7.5m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1차 시도에서는 그 위력이 떨어졌다. 2번 째 시도 역시 6.5m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신영석이 최고의 파워킹으로 선정됐다. 신영석은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_문복주,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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