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승점 3점'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봄 배구 희망 살려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1-19 22:07:00
[더스파이크=수원/장도영 인터넷 기자] 삼성화재가 중요한 순간마다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를 거두며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11승 13패 승점 38점이 되며 4위 한국전력(15승 9패 승점 39점)과 승점을 1점 차로 좁혔다. 좌우쌍포인 타이스와 박철우가 각 24득점을 터트리며 총 48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21득점, 전광인이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렸다. 주전 세터 강민웅과 교체 투입된 황원선 모두 불안정한 토스워크로 주춤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1세트 한국전력 기세가 매서웠다. 전광인과 바로티가 상대 주 공격수인 박철우, 타이스 공격을 잇따라 차단해 점수를 벌렸다. 강 서브까지 터지며 8-4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내준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손태훈을 빼고 하경민(센터)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리시브 불안으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7-7까지 동점 상황이 지속됐다. 한국전력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점수를 리드해나갔다. 하지만 불운이 닥친 것일까. 전광인이 블로킹 도중 손톱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상대팀 에이스가 빠진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 막강한 공격력을 토대로 바짝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삼성화재 뒷심이 더 강했다. 디그 후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세트도 챙겼다.
3세트에도 양 팀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14-14까지 한 점씩 주고받은 양 팀.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삼성화재가 목적타 서브로 재미를 봤고, 이후 상대 공격을 잇따라 차단하며 3세트마저 가져왔다.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도 강한 서브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집중력이 흔들린 한국전력은 잇따라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끝까지 추격을 허락하지 않은 삼성화재가 막강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25-17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수원=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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