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놓친 김세진 감독 “베스트 전력 아쉽다”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7-01-10 2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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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반전 드라마 한 편이 나올 뻔 했다. 하지만 끝내 상영되지 못했다.


0-2로 뒤져있던 OK저축은행.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세트 심기일전하며 벼랑 끝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세트만은 아니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4세트도 잡아냈다. 그렇게 역전승에 대한 희망이 새록새록 피어날 무렵, 그 꿈은 결국 아지랑이가 되어 날아갔다.


김세진 감독의 얼굴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송)명근이와 (이)민규가 많이 흔들려서 큰일이다. 밖에 있는 친구들이 들어와서 분위기를 바꿔주기는 했는데 상대가 긴장이 풀리고 방심하다보니 기회가 온 것 일뿐 베스트 전력으로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날 OK저축은행은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하메드가 좋지 않아 벤치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 김세진 감독은 “모하메드가 좋지 않아서 교체했다. 훈련하고 경기 때 몸 상태가 다르다보니 세터들이 리듬을 맞추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내기는 했지만 김세진 감독은 다시 한 번 느끼는 바가 있었다. “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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