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 “선수들 불안감 떨치고 신뢰 쌓아”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7-01-01 17:29:00
[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기자] 2017년 정유년의 첫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7-29, 25-17, 25-23, 25-19)로 제압했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도 승리를 챙겼다. 팀은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럴 것이 1세트 다섯 점이나 앞서가다 아쉽게 역전패하며 고전했기 때문.
강성형 감독은 “첫 세트가 아쉽다. (이)강원이 등 교체돼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줬다. 우드리스와 (황)택의도 앞선 경기에 이어 호흡이 좋았다. 서로 신뢰가 쌓인 것 같다. 서브 공략도 잘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라며 옅은 미소를 드러냈다.
2세트부터 분위기를 바꾼 것에 관해서는 “팀 자체가 자주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범실 등으로 1세트를 내줬지만, 플레이나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이후에는 더 서로를 믿고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연승 비결로는 분위기를 꼽았다. “최근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불안감에서 벗어난 듯 하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 없이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라는 강성형 감독이다.
다시 3연승에 도전하는 강성형 감독. 오는 6일 홈인 구미박정희체육관으로 선두(1월 1일 기준) 현대캐피탈을 불러들인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지난 시즌부터 한 번도 못 이겨봤다. 현대캐피탈은 워낙 패턴 플레이가 빨라 상대하기 어렵다”라는 강 감독이다.
그러면서도 강성형 감독은 “우리도 많이 빨라졌다. 방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공격 성공률을 끌어올리면 괜찮은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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