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전 승리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이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8-26, 25-23, 15-25, 15-11)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승리는 한국전력 차지였다.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물리쳤다. 전광인(20득점)이 에이스로서 자신의 몫을 다했고 바로티도 19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한국전력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특히 문성민의 손끝이 뜨거웠다. 초반 서브에이스 두 개 포함 3득점에 나서며 사기를 끌어올린 것. 여기에 박주형, 최민호, 톤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8-2로 달아났다. 반면 한국전력은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히며 득점에 난항을 겪었다. 뒤늦게 바로티와 전광인이 점수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한층 뜨거워졌다. 초반부터 서브 득점이 쏟아졌다. 전광인과 방신봉, 최민호가 손맛을 봤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이어지며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전력은 윤봉우와 전광인이 현대캐피탈은 톤과 문성민이 주축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2-22에서 전광인과 바로티의 득점을 묶어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것.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김재휘의 속공과 상대범실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6-26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바로티가 문성민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한 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서브가 그대로 상대 코트에 꽂히며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3세트 초반 흐름은 한국전력 차지였다. 전광인의 서브에이스가 한몫했다. 연이어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그 틈을 타 현대캐피탈도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바로티의 득점 아래 상대범실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교체 투입된 허수봉이 분위기를 가져오며 한 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바로티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이 3세트를 품에 안았다.

현대캐피탈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톤을 중심으로 이승원, 허수봉이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바로티와 전광인, 윤봉우가 득점에 나서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문성민과 신영석이 힘을 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문성민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25-15로 마무리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7-7에서 승부가 갈렸다. 문성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 점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윤봉우는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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