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서브 기록’ OK저축은행 한상길이 들려준 반성의 목소리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30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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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OK저축은행 센터 한상길이 서브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곤 반성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OK저축은행이 이달 29KB손해보험과 맞대결을 가졌다. 1, 2세트를 쉽게 내주며 완패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3세트가 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작과 동시에 센터 한상길이 4연속 서브에이스를 터트렸기 때문이다.



세트 후반 점수가 팽팽해지자 한상길이 다시 서브 득점을 올리며 23-20을 만들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는 후반 뒷심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1-3(17-25, 22-25, 25-21, 22-25)으로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그럼에도 이날 한상길은 연속 서브 최다 기록 타이(4)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칼라(대한항공), 시몬(OK저축은행), 그로저(삼성화재), 페피치(LIG손해보험. KB손해보험)가 가지고 있었다. 한상길이 국내선수로는 최초였다.



경기 후 만난 한상길은 기록인지는 전혀 몰랐다라며 멋쩍게 답했다. 그는 목적타를 넣기로 하고 분석을 통해 상대를 공략했다. 그게 통한 것 같다. 기록은 상관 없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무거운 마음이다라며 말을 이었다.



요즘 서브가 계속 안 좋았다. 감을 잡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잘 들어가서 다행이다. 하지만 경기에서 졌다. 팀에 더 보탬이 돼야 하는데 아쉽다.” 이내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던 한상길이다.



그럴 것이 공격이나 블로킹에서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한상길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훈련을 하고 있는데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팀원들과 의기투합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무릎 수술 및 기흉을 딛고 돌아온 센터 박원빈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이제 센터 포지션에 남은 선수는 김정훈, 김홍정, 한상길 셋뿐이다.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팀을 위해 더욱 똘똘 뭉쳐야 할 그들이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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