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4기’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4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2-28 23:57:00

[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V클래식 매치 승리와 연패 탈출. 삼성화재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14-25, 25-18)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삼성화재. 그리고 상대는 앞서 가진 3번의 V클래식매치에서 모두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현대캐피탈이었다. 1, 2세트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3세트 급격히 무너지며 흐름을 내줬다. 그리고 맞이한 4세트. 다행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마침내 승리를 거머쥔 삼성화재다. 서브(4-10)에서는 밀렸으나 블로킹(11-6)에서 이를 만회했다. 여기에 타이스가 36득점으로 힘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11-11로 팽팽했던 승부.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최민호의 속공을 시작으로 문성민의 백어택, 송준호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지며 3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리고 타이스의 서브에이스와 함께 15-15 동점이 됐다. 세트의 주인공은 막판에 가서야 가려졌다.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삼성화재는 톤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1세트를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삼성화재가 뒤쫓는 형국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중심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고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화재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동점 상황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한 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문성민을 가로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득점 아래 이민욱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허수봉, 이시우, 최민호 등이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은 없었다. 삼성화재가 2세트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이 심기일전했다. 허수봉의 득점을 필두로 신영석의 블로킹과 최민호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상대 코트를 가르며 단숨에 6-2로 앞서 나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기세가 한 풀 꺾였다.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에 선착한 현대캐피탈은 무리 없이 3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손태훈과 타이스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상대 범실이 더해지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 때 3-10까지 뒤졌지만 허수봉과 이승원, 신영석 등이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혀 갔다. 그러자 삼성화재도 김규민, 김명진, 류윤식 등이 손맛을 보며 맞불을 놨다. 삼성화재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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