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끝 KB손해보험, 삼성화재 꺾고 3연패 탈출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2-1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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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승점 2점의 주인공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이 1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16, 25-19, 23-25, 15-12)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KB손해보험이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우드리스(19득점)와 김요한(17득점)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이선규는 블로킹 6득점 포함 14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35득점)와 박철우(23득점)가 분전했지만 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범실(28-18)도 상대보다 더 많았다. 결국 연패를 떠안았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두 팀의 승부는 초반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와 타이스가 좌우에서 힘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상대 범실 속에 우드리스, 김요한, 황두연 등이 득점에 가세했다. 10-10에서 손태훈의 속공과 타이스의 블로킹을 묶어 삼성화재가 2점차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도 김요한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흔들리는 리시브 앞에 도통 추진력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대범실 속에 3-0으로 우위를 점한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득점을 시작으로 김요한이 연신 득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여기에 황택의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10-1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유광우와 타이스를 빼는 초강수까지 뒀다. 박철우가 힘을 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는 것은 어려웠다.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품에 안았다.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17–17에서였다. 이수황의 속공으로 한 점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이어 황택의와 이수황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단숨에 3점차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상대를 몰아붙였다. 김요한과 이선규도 힘을 더했다. 이선규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KB손해보험은 박철우의 오픈이 아웃되며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박철우의 손끝이 빛났다. 김요한의 공격을 연달아 차단하며 팀에 리드를 안긴 것. 삼성화재가 이에 힘입어 7-3으로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강원을 필두로 이선규, 황택의가 득점을 올리며 1점차로 바짝 쫓았다. 타이스의 오픈으로 한 숨 돌린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중심으로 김규민, 박철우가 뒤를 받치며 다시금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도 끈질겼다. 24-23까지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마지막 한 점은 삼성화재 차지였다.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다. 이수황이 연이어 3득점에 성공하며 7-4로 달아났다. 여기에 우드리스는 서브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도 반격에 나섰다. 상대 범실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좁혀왔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쉽게 틈을 내주지 않아싸. 선수들이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며 리드를 지켰고 결국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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