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톤 활약’현대캐피탈, 올시즌 삼성화재전 3전 전승… 1위 탈환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2-15 20:45: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V 클래식매치 3차전의 승자는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이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앞서 가졌던 2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현대캐피탈. 이번에도 승리는 현대캐피탈 차지였다. 특히나 최태웅 감독의 고민을 자아냈던 톤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75%라는 성공률과 함께 13득점을 기록하며 문성민(19득점, 성공률 73.91%)의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타이스(20득점, 성공률 55.17%)와 박철우(11득점, 성공률 52.63%)가 힘을 냈지만 완패를 막을 수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4에서 톤의 오픈과 김재휘의 서브에이스로 두 점차로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톤이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쫓아가야 하는 순간 범실을 쏟아내며 상대에게 틈을 내줬고 현대캐피탈은 그 사이 박주형과 신영석이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신영석의 블로킹과 함께 20점 고지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한층 치열해졌다. 세트 후반까지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20-20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박철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 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노재욱이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로 달아났다. 행운까지 겹쳤다. 톤이 간신히 넘긴 볼이 그대로 상대 코트에 들어갔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톤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함께 2세트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이어갔다. 톤과 신영석, 박주형이 득점에 가담하며 8-6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득점 아래 김규민이 속공으로 힘을 더했지만 흐름은 쉽게 넘어오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백어택과 노재욱의 오픈을 묶어 4점차로 달아났다.
삼성화재가 급격히 흔들렸다.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재휘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더니 톤과 문성민에게 연이어 점수를 허용했다. 어느새 6점차까지 벌어졌다. 역전은 없었다. 삼성화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성민이 경기를 끝냈다. 백어택으로 마지막 25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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