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박철우 가세한 삼성화재, 이번에는 현대캐피탈 넘어설까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2-15 00:12: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역대 전적 46승 27패.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번 만나 5번을 패했다. 올시즌 역시 2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5~2016시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승리만이 있었을 뿐이다.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작아지는 삼성화재 이야기다.
시즌 상대 전적(삼성화재-현대캐피탈 순)
-상대 전적: 0승 2패 vs 2승 0패
-공격: 57.14% vs 59.60%
-서브: 1.38 vs 1.38 (세트당 평균)
-블로킹: 1.75 vs 2.00 (세트당 평균)
-디그: 8.50 vs 7.38 (세트당 평균)
-리시브: 9.13 vs 10.00 (세트당 평균)
-세트: 14.88 vs 14.38 (세트당 평균)
-범실: 42.00 vs 35.00
15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간의 V-Classic match 3차전이 열린다. 앞서 가졌던 클래식 매치는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독식했다.
1차전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을 실감한 경기였다. 이날 타이스는 무려 51점을 맹폭했다. 김명진도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좌우에서 문성민과 톤이 각 18득점을 올린 가운데 중앙에서는 최민호와 신영석이 17득점, 12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0득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없었지만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한 결과 승리를 챙겼다.
풀세트까지 갔던 앞 경기와 달리 2차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현대캐피탈이 3-0의 완승을 거머쥐었다. 블로킹은 5-5로 대등했으나 서브에서 7-4로 앞섰다. 범실도 14-16으로 적었다. 문성민(21점, 성공률 77.77%)과 톤(15점, 성공률73.68%)이 36득점을 합작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8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외로웠다. 김규민이 기록한 7점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두 팀의 희비는 리시브와 공격성공률에서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은 57번의 리시브 시도 가운데 33번(성공률 50.87%)을 정확히 연결했다. 삼성화재는 66번 중 31번(성공률 36.36%)을 세터 머리 위로 올렸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2.7%, 삼성화재가 53.9%를 기록했다.
클래식 매치 2전 전패.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그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박철우’의 존재다. 박철우 합류 이후 삼성화재는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상대가 바로 현대캐피탈.
박철우는 3경기를 소화하며 64득점, 성공률 53.8%를 올리고 있다. 박철우의 가세로 삼성화재는 원투펀치를 얻었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타이스의 점유율은 51.9%. 하지만 박철우의 합류 이후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박철우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2일 대한항공전에서는 45.7%를 기록했고 우리카드전에서는 50%로 다소 상승했으나 이어 가진 대한항공전에서는 43.2%로 낮아졌다. 그리고 그 부담은 박철우가 나눠가졌다.
임도헌 감독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도 낫다. 2년 공백이 쉽지 않다. 전역 후 바로 복귀해 잘한 선수가 별로 없다. 본인이 워낙 절실하게 생각하며 스스로 준비를 잘했다. 경기 체력만 맞춰주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과연 박철우가 팀에 올시즌 현대캐피탈전 첫 승리라는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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