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박철우 59점’ 삼성화재, 범실 이겨내고 대한항공 4연승 저지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10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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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상대보다 훨씬 많은 범실을 저지르고도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가 2연승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의 4연승을 가로막았다.


삼성화재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21, 19-25, 15-11)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우리카드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타이스와 박철우가 각 33득점, 26득점으로 공격을 양분했다. 범실이 36개로 상대(23)보다 훨씬 많았다. 먼저 1세트를 승리하고도 확실히 경기를 주도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날개 공격수들 경기력에 기복이 생기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정적일 때 무너진 리시브가 뼈아팠다. 가스파리니가 20득점, 신영수가 12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삼성화재, 범실 12개 이겨낸 공격(성공률 64.29%)


초반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 공격 범실로 5-8로 끌려갔다. 대한항공도 범실로 흔들렸으나 진성태 블로킹에 힘입어 10-7로 점수를 벌렸다. 가스파리니 강 서브가 상대 타이스를 겨냥하며 15-11이 됐다. 삼성화재는 이민욱 서브로 기회를 잡았다. 타이스가 마무리하며 14-15로 추격했다. 세트 후반 가스파리니 공격이 벗어나며 동점이 되자 류윤식이 오픈 공격으로 19-18, 점수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이 범실로 주춤하자 타이스가 후위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대한항공, 난세의 영웅 신영수


대한항공은 어디서도 쉬이 득점이 나지 않아 6-8로 고전했다. 결국 김학민 대신 신영수가 투입됐다. 수비 집중력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한선수가 블로킹을 보탰다. 신영수가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터트리며 14-11이 됐다. 박철우 블로킹으로 한 점 차를 만든 삼성화재. 가스파리니에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16-19로 뒤처졌다. 신영수와 김규민이 블로킹을 하나씩 주고 받은 상황. 신영수가 연속 득점으로 팀을 세트포인트에 올려놨다. 대한항공이 2세트를 차지하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삼성화재, 이민욱-박철우의 찰떡 호흡


삼성화재가 다시 거세게 몰아쳤다. 세터 유광우 대신 기용된 이민욱이 차분히 경기를 조율했다. 박철우의 공격 및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10-7 리드를 잡았다. 김규민 블로킹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디그 후 김학민 후위 공격으로 16-18을 만들며 맞섰다. 삼성화재는 최귀엽 속공에 이은 류윤식 서브에이스로 20-16, 고지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서브로 반격하는 듯 했으나 엉성한 호흡으로 주저앉았다. 삼성화재는 김규민 블로킹을 끝으로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승부처에서 블로킹 위력 뽐낸 대한항공


류윤식 서브와 박철우, 타이스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4-0 앞서나갔다. 이에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을 넣었다. 가스파리니가 서브로 흐름을 바꾸며 3-4가 됐다. 타이스 벽에 막히며 3점 차가 됐지만, 황승빈이 블로킹과 서브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세터 이민욱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박철우를 두 번이나 막아냈고, 김형우까지 블로킹에 가담하며 13-11로 역전했다. 세트 후반 범실이 오가며 팽팽해진 승부. 대한항공이 진성태 블로킹으로 21-18, 우위를 점했다. 신영수 블로킹과 가스파리니 공격으로 승리하며 5세트를 향했다.



5세트: 대한항공, 리시브 구멍 된 리베로에 울다


양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이 대단했다. 삼성화재가 유광우 서브로 상대 리베로 백광현을 무너트리며 7-4로 우세했다. 대한항공은 김형우 블로킹으로 6-7,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베로 김동혁 리시브가 흔들렸다. 6-9로 고전했다. 삼성화재는 부용찬 디그에 이은 타이스 맹폭으로 12-8, 쐐기를 박았다. 타이스 후위공격으로 기나긴 승부가 막을 내렸다.




사진/ 더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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