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광국 “끝까지 순위경쟁에 뛰어들고 싶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09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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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우리카드가 달라졌다. 순위도, 경기력도, 분위기도 모든 것이 말이다. 선수들의 마음 속에는 자신감과 함께 목표가 생겼다.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6, 25-17, 22-25, 25-23)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팀은 4위에 올랐다.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꾸준히 버티고 있다.



이날 3세트를 내어준 우리카드. 경기를 조율하던 세터 김광국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 후 그는 “1, 2세트에는 우리가 분석한대로 상대 우드리스 공격 코스에서 수비가 잘 됐다. 3, 4세트는 우드리스가 다르게 들어오더라. 못 막다 보니 졌던 것 같다. 우리 경기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KB손해보험이 잘했다라고 평했다.



김상우 감독이 파다르와 호흡에 대해 지적한 것을 묻자 파다르와 가장 많이 맞추고 있다. 의욕이 있어 운동이 끝나도 공을 몇 개 더 때려보겠다고 하더라.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성공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다른 방법을 연구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다르가 리그 초반보다 더 빠르게 공을 때리고 있다. 신장이 작은 편이라 이동 공격 등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려 한다라며 말을 이었다.



김광국은 기술적인 것 외에도 밝아진 분위기를 강조했다. “중계를 보니 우리 표정이 많이 달라졌더라. 감독님 표정도 그렇다. 그래서 더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감독님도 화를 덜 내시고, 본인이 많이 변했다고 가끔씩 말씀하신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감독님께서 조절을 잘 해주신다. 오늘도 2연패 중임에도 훈련할 때 분위기가 좋았다. 우리끼리 재미있게 하게 해주신다. 그런 점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보탰다.



그는 성적이 좋아서 달라진 게 아니라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순위도 좋아진 것이다.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이 점을 강조했고, 지금도 잘 이어지고 있다라며 힘줘 말했다.



김광국은 조심스레 속마음을 내비쳤다. “올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까지는 4라운드부터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었다. 다 이겨도 꼴찌고 뭘 해도 안 되니 흥이 안 났다. 이번에는 끝까지 선두 팀들과 승점을 다투면서 경기하고 싶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게 선수들의 목표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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