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중요한 3R, 앞만 보고 가겠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09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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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2연패를 끝내고 4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16, 25-17, 22-25, 25-23)로 물리쳤다. 2세트까지만 해도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3세트를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이긴 결과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다만 주 공격수가 조금 부진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파다르 이름을 꺼냈다.



파다르가 오늘도 제 역할을 못 해줘서 어렵게 푼 것 같다. 공격 성공률 전체를 놓고 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정말 필요한 승부처에서 활약이다. 조금 미비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우 감독은 “(세터 김)광국이가 잘했지만 파다르한테 올라가는 볼의 타이밍이 안 맞았던 부분도 있었다. 파다르만 못했다고 할 순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경기 초반 중앙 활용도가 떨어졌다. 중반부터 속공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관해 묻자 세트가 지날수록 상대가 중앙을 거의 견제하지 않더라. 그때쯤 파다르와 최홍석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었다. 광국이에게 중앙에 볼을 주라고 사인을 냈다라는 김상우 감독이다.



원 포인트 블로커로 기용돼 마지막 득점을 장식한 센터 박진우도 눈에 띄었다. 김상우 감독은 누구든 교체돼 들어가 제 역할을 해준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 ()진우가 선발로 들어가지 못 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하나라도 해주면 잘한 것이다. 오늘도 마지막에 직선 쪽 코스를 잘 봐준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77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통틀어 7승에 그친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작년처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았다. 더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지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계속 앞만 보고 가겠다라며 슬며시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상우 감독은 처음에 3라운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1, 2라운드 이상으로 경기력이 나와줘야 버티지 않을까 싶다라며 말을 마쳤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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