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글쎄?' 김세진 감독 “아직은 미지수”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2-08 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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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섣부른 평가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세진 감독은 신중했다.


OK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승점 1점을 확보했지만 어느새 5연패에 빠졌다.


김세진 감독은 이날 첫 선을 보인 모하메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하메드는 1세트 5득점(성공률 18.75%)에 그쳤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데뷔전에서 34득점(성공률 50.84%)을 기록했다.


하지만 평가는 냉정했다. “아직 미지수다. 이날 경기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입을 뗀 김세진 감독은 “첫 세트가 현실일수도 있다. 높이가 있어 세트 플레이 때는 괜찮지만 파워가 떨어지다 보니 결정력에서 아쉽다. 이단 공격 등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할 몫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기원 감독도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를 잘 만든다. 100%이상 활용할 수 있는 팀이다”라는 전제조건을 내건 뒤 “이날 본 모습으로는 좋은 선수지만 분석이 들어가면 지금 같이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 않나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럼에도 OK저축은행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그동안은 ‘차포’없이 경기를 치러야했지만 이제는 걱정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는 것.


우선 송명근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지난 한국전력전에서 복귀무대를 가진 송명근은 18득점(64%)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고 이날도 모하메드에 이어 20득점(성공률 54.54%)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 김세진 감독은 이민규와의 호흡을 지적했다. “호흡을 맞춰가는 중이다. 손발을 안 맞춰본 게 티가 났다.” 이어 “이단 공격도 하나 둘 더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흉으로 수술을 받았던 박원빈도 다음주 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예정. 기흉 상처만 아물면 뛸 수 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이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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