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모하메드-송명근’ 장착한 OK저축은행, 날갯짓 시작할까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07 02:32: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4연패에 빠진 남자부 최하위 OK저축은행이 부상에서 복귀한 레프트 송명근과 새로 합류한 라이트 모하메드를 양쪽 날개에 달고 반등을 노린다. 선두 대한항공과 정면승부를 앞두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대한항공-OK저축은행 순)
-상대 전적: 2승 0패 vs 0승 2패
-공격: 55.26% vs 46.45%
-서브: 1.11 vs 1.33 (세트당 평균)
-블로킹: 2.89 vs 1.11 (세트당 평균)
-디그: 6.89 vs 7.33 (세트당 평균)
-리시브: 6.56 vs 10.00 (세트당 평균)
-세트: 10.78 vs 10.11 (세트당 평균)
-범실: 30.00 vs 32.00
앞선 대한항공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OK저축은행이 모두 패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졌던 것은 아니다. 마르코가 있던 첫 경기(10/23)에서는 1,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따낸 끝에 5세트에서 석패했다. 2라운드 대결(11/29)에서는 외인 없이도 먼저 첫 세트를 챙겼다. 물론 결과는 세트스코어 1-3 패배였지만 말이다.
전력만 보강된다면 승리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OK저축은행은 토종 에이스 송명근과 새 외인 모하메드의 가세가 반갑기만 하다. 특히 이달 2일 입국해 팀에 합류한 모하메드는 대한항공 전을 앞둔 6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으로 향해 체육관 적응 훈련에도 임했다. 그동안 부재했던 해결사 역할을 기대해 볼만 하다.
물론 변수도 있다. 우선 송명근은 이달 3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18점, 공격 성공률 64%)으로 부활포를 쐈다. 그러나 스스로 “범실이 너무 많다. 기존 선수들과 손발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더 연습해야 한다”라고 평했다. 보다 정교하게 플레이를 다듬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모하메드도 팀원들과 손발을 맞춘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완벽한 세트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얼마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에 상대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문은 ‘리시브’다. 세트당 10.42개로 7개 구단 중 1위이기도 하다. 반대로 대한항공은 세트당 8.11개로 해당 부문 꼴찌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대한항공은 박철우(삼성화재) 복귀 전에 이어 모하메드 데뷔전의 상대가 됐다. 홈에서는 OK저축은행에 통산 6승 4패로 비교적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 조직력을 흔들어야 한다.
대한항공이 강점을 보이는 항목은 ‘블로킹’이다. 팀 순위에서도 세트당 2.62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세트당 1.44개로 최하위에 놓였다.
상대만 만나면 시즌 평균보다 많은 범실을 쏟아내는 두 팀. 대한항공의 시즌 평균은 23.08개지만 OK저축은행 전에서는 30개로 훨씬 웃돌았다. OK저축은행도 시즌 평균 26.31개를 뛰어넘은 32개였다. 공통적인 과제는 역시 범실을 줄이는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7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계는 KBSN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승부의 추는 어느 쪽으로 기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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