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이 말하는 한국전력 상승세 비결은?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03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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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코트 안팎에서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 한국전력이 잘 나갈 수밖에 없는 비결이다.


한국전력이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1)으로 제압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바로티(24득점)를 도와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 서재덕이 돋보였다. 14득점, 공격 성공률 58.82%, 점유율 22.97%였다. 블로킹도 4개나 터트리며 OK저축은행 공격을 막아 세웠다. 전광인 몫까지 책임진 활약이었다.



경기 후 서재덕은 최근 광인이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격이 비었다. 그래서 내가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항상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면서 운동하고 있는데 그게 통했다. 몸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리시브) 받고 (공격) 때리고 하다 보니 부담감은 있다. 가끔 리듬이 깨질 때도 있는데 이것도 나에게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인 것 같아 좋다. 공격을 많이 하는 게 재미있다. 승리하기 위해 팀에서 필요하다면 뭐든 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봉우(블로킹 4)와 함께 강력한 블로킹 벽을 구축한 것에 관해서는 경기 전에 상대를 분석하며 공격수 코스를 많이 본다. 그쪽만 계속 막으니 결국에는 걸리더라. 그래서 블로킹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결장한 지난 1130KB손해보험과 경기(세트스코어 0-3 )만 이기면 2라운드 전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묻자 서재덕은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시즌 중에 생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끼리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날은 우리 경기력이 많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훈련하고, 정신적으로 더 가다듬어야 한다. 광인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이겨내야 한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강점인 한국전력. 그 중심에 서재덕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그는 나도 있지만 팀에 ()재성이, 광인이 등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듯 하다. 밝은 분위기로 가는 게 좋다라며 허허 웃었다.



이어 다 형들 덕분이다. ()봉우 형, ()신봉이 형 등 엄청 재미있다. 운동할 때도 후배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장난도 많이 쳐준다. 우리는 선배들이 정말 좋다. 나이 차이가 큰데도 우리를 잘 컨트롤 해주신다. 덕분에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서재덕에게 차기 주장을 맡고 있는 강민웅 이야기를 꺼냈다. 서재덕은 경기 중에는 내게 공이 올라오면 최대한 처리하려고 노력한다. 형도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해서 잘 맞는다. 부끄럽지만 나는 주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민웅이 형이 확실히 팀을 체계적으로 이끌고, 분위기를 잘 잡아줘 팀이 안정됐다라며 강민웅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팀은 각자 맡은 역할이 확실하다.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약점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고 잘 이어간다면 확실히 강 팀인 것 같다. 부상 선수 없이 계속 좋은 경기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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