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3라운드, 나부터 잘 준비하겠다”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01 22:04:00
[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우리카드가 쓰라린 패배에 울었다.
세트스코어 1-3(25-22, 19-25, 17-25, 19-25)으로 현대캐피탈 벽에 부딪혔다. 먼저 1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준 게 뼈아팠다.
그럴 것이 이날 1세트를 제외하면 공수 모두 아쉬웠다. 펄펄 날던 파다르 공격이 조금씩 어긋났고, 최홍석도 평소 컨디션이 아니었다. 신으뜸, 나경복, 안준찬까지 활용해봤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리베로 정민수의 불안한 리시브가 더욱 두드러졌다.
파다르가 블로킹 2개 포함 경기 최다인 26득점(공격 성공률 54.55%), 신으뜸이 10득점(공격 성공률 45.45%), 최홍석이 8득점(공격 성공률 46.67%)을 기록했다.
경기 후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오늘 너무 잘했다. 우리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결정력도 좋지 않았다. 블로킹(4-12)에서도 밀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세터 (김)광국이 볼 배분이 다 반대로 됐다. 비단 광국이 만의 문제는 아니다. 센터들이 해결해주지 못한 것도 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할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3, 4세트 도중 최홍석을 뺀 것에 관해서는 “홍석이가 여러 가지 면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찬스 볼인데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렸다. 특히 이단 오픈 공격에서 점수를 거의 못 내줬기 때문에 리듬이 안 좋았다. 무릎 부상은 늘 안고 있는 문제다. 무릎이 정말 좋지 않기 때문에 항상 조절해야 한다. 때문에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하며 2라운드까지 성적이 6승 6패가 됐다. 이에 김상우 감독은 “2라운드 초반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 전은 꼭 잡았어야 했다. 그 두 경기를 놓쳤던 게 두고두고 아쉽다. 대한항공을 이기면서 숨통이 트였는데 결국 매 게임 어려운 것 같다. 계속 보완해야 하고, 나부터 잘 준비해서 3라운드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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