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25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3-1로 꺾고 2위 쟁탈전 승리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2-01 22:02:00
[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1세트를 내주자 현대캐피탈은 더욱 강해졌다. 다양한 공격과 끈끈한 수비, 높은 블로킹 벽으로 우리카드를 무찔렀다.
현대캐피탈이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17, 25-19)로 역전승을 맛봤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기며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문성민이 25득점, 톤이 16득점, 박주형이 15득점을 뽑았다.
1세트: 우리카드, 신으뜸 디그-파다르 공격 필승 공식
두 팀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후위 공격과 최민호 속공으로 12-10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도 파다르와 최홍석을 앞세워 부지런히 따라갔다. 세트 후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17-17 균형을 맞췄다. ‘신으뜸 디그-파다르 공격’이 3번 연속 통하며 22-19가 됐다. 신으뜸 오픈 공격으로 우리카드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현대캐피탈, 블로킹 5-1 완승
현대캐피탈은 노재욱과 최민호 연속 블로킹으로 5-2, 반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도 최홍석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6-7로 추격했다. 문성민 공격과 톤 서브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16-12를 만들었다. 점수는 다시 한 점 차, 현대캐피탈이 여오현 디그로 기회를 잡았다. 노재욱이 신으뜸을 가로막으며 20-16이 됐다. 우리카드는 파다르 대신 나경복을 투입했으나 곧바로 박주형 블로킹 벽에 막히며 16-22로 끌려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우리카드, 흔들린 리시브와 평정심 잃은 파다르
우리카드 리시브에 균열이 생겼다. 최민호, 문성민, 톤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최민호 블로킹으로 9-5까지 점수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최홍석, 김광국 대신 안준찬, 하승우를 기용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리베로 정민수가 상대 문성민 서브에 무너지며 7-12로 뒤처졌다.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은 이시우 강 서브에 힘입어 5연속 득점에 성공, 22-12로 쐐기를 박았다. 3세트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세트: 현대캐피탈, 뭘 해도 되는 공격
현대캐피탈이 신영석 서브로 상대 최홍석을 괴롭혔다.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며 9-6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교체 투입된 나경복 공격으로 10-11까지 쫓았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이 디그로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다. 문성민을 중심으로 신영석과 톤이 날개를 펼치며 16-12를 만들었다. 박주형까지 가세하며 19-14로 승리에 다가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에 발목이 묶였다. 승점을 1점도 추가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줘야 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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