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연승 저지하고 반전 노릴까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30 0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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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탈 꼴찌’를 꿈꾸는 KB손해보험이 막강한 상대를 만났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2위)이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2-25, 25-22, 15-13)로 KB손해보험을 꺾고 먼저 웃었다. KB손해보험은 누적 전적에서 50승 23패로 앞서면서도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까지 잡으면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선두를 탈환할 수 있다. 현재 1위 대한항공이 8승 3패 승점 23점, 한국전력이 8승 3패 승점 21점이기 때문이다(순위 산정 기준 승점-승수 순).


OK저축은행(3승 9패 승점8)과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있는 KB손해보험(2승 9패 승점8)은 승점 1점이라도 확보할 경우 최하위를 벗어나 6위로 올라서게 된다.


시즌 상대 전적(KB손해보험-한국전력 순)
-상대 전적: 0승 1패 vs 1승 0패
-공격: 47.48% vs 51.59%
-서브: 1.00 vs 0.00 (세트당 평균)
-블로킹: 2.00 vs 2.40 (세트당 평균)
-디그: 8.60 vs 9.80 (세트당 평균)
-리시브: 12.00 vs 10.80 (세트당 평균)
-세트: 12.20 vs 12.60 (세트당 평균)
-범실: 32.00 vs 26.00


161130_KB한전_표.png*공격 효율=(공격성공-상대블로킹에 차단-공격범실)/공격시도


한국전력 주전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포지션에서 KB손해보험보다 우위를 점한다. 사실 어느 곳 하나 구멍이 없다. 우선 기록만으로 따지면 외국인 선수 기량은 큰 차이가 없다. 우드리스와 바로티는 공격 성공률과 효율, 점유율까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우드리스는 개막 후 여러 명의 세터와 손발을 맞추느라 고전했다. 권영민, 양준식에 이어 신예 세터 황택의까지 합류하며 수차례 호흡을 다듬어야 했다. 1라운드 53.73%였던 공격 성공률은 2라운드 들어 43.78%로 급격히 낮아졌다.


외인이 주춤하자 그 뒤를 받치는 국내선수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은 대부분 걸출한 토종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김학민, 우리카드 최홍석, 현대캐피탈 문성민 등이다. 더불어 한국전력이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었던 데에도 전광인 공이 컸다. 그런 면에서 KB손해보험은 김요한 공격력이 다소 아쉽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던 김요한은 아직 경기력에 기복이 크다. 최근 세 경기에서 평균 공격 점유율 23.9%, 공격 성공률 51%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나머지 레프트 한 자리에서도 황두연이 상대 서재덕에게 압도당했다. 그럴 것이 서재덕은 프로 6년차로 매번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정도로 검증된 베테랑이다. 반면 황두연은 이제 갓 2년차에 접어들었을 뿐이다.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비교적 수비에서 강점을 갖는 황두연과 공격력이 좋은 이강원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결국 리시브 강화를 위해 황두연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완전히 만족스러운 활약을 선보이지 못 했다.


이선규가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상대 센터 윤봉우와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한국전력은 방신봉이 전진용 뒤를 지키고 있어 보다 든든하다.


한편, 한국전력은 리시브와 수비 모두 팀 순위 1위에 올라있다. KB손해보험이 촘촘한 수비망을 어떻게 뚫어내느냐도 관건이다.


두 팀의 경기는 30일 오후 7시, KB손해보험 홈 구장인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는 SBS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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