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리시브 아직도 들쑥날쑥 해”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29 22:00:00
[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선두를 탈환했음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첫 세트 출발이 좋지 못 했다. 상대는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을 동시에 앞세웠음에도 1세트를 내줬다.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무사히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박기원 감독은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다.
경기 후 “가스파리니가 영 아니었다. 원래 어깨에 힘이 안 들어가는 선수인데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 연타로 페인트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테크닉이 좋은 선수라 기술 배구를 하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레프트 한 자리에 곽승석 대신 정지석이 선발로 등장했다. 박기원 감독은 “리시브는 아주 만족한다. 약 2달 만에 경기에 나서 공격 감각은 조금 떨어져 있다. 다음 경기는 선수들 컨디션 봐서 선발을 정할 것이다”라며 정지석에 대해 평했다.
세터 운영에 관해서는 “팀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한선수 체력이 고갈됐다. 하도 뛰어다녀서 그렇다. 그래서 선발로 황승빈을 기용했다. 황승빈은 자기 역할을 해줬다. 다른 선수들 범실이 많아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부터는 승리가 급하니 한선수를 넣은 것이다”라며 설명했다.
결국은 ‘리시브’였다. 올 시즌 3인 리시브 체제와 오버 핸드 리시브를 시도 중인 대한항공은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아직도 들쑥날쑥 한다. 경기가 타이트할 때 더 엉망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것 같다. 리시브 좋아지는 속도가 더디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일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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